<p></p><br /><br />최근 신병이상설이 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'현재 모습'이라며 SNS에 미확인 사진들이 퍼졌는데요. <br><br>이 사진들의 실체, 따져보겠습니다. <br> <br>김 위원장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침대에 누워있고 일본어로 된 속보에는 "김정은 사망"이라 써 있습니다. <br> <br>장례식 화면처럼도 보이는데요. <br> <br>이 사진, 김 위원장 사망설을 보도한 일부 외신에도 소개됐습니다. <br> <br>팩트맨이 이미지 데이터 분석 도구로 사진의 진위 여부 살펴봤는데요. <br> <br>사람 형체 부분과속보 자막 부분의 픽셀, 서로 다르죠. <br> <br>자세히 볼까요. 속보 자막 부분은 빨간색, 얼굴은 노란색. 형체마다 특정 고주파 색깔로 합성 흔적이 발견됩니다. <br> <br>전문가에게도 자문을 구했는데요. 이런 답이 돌아왔습니다. <br> <br>[황민구 / 법영상분석연구소 소장] <br>"목하고 베개 부분을 보시면 조명 때문에 그림자가 져야 하는데 칼로 오려내듯 선명하게 잘려져 있어요. 완전히 조작된 사진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." <br> <br>알고보니 2011년 숨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장례 사진을 합성한 가짜뉴스였는데요. <br> <br>자막 속 제1서기(제1비서)라는 표현도 4년 전 직함이고, 무엇보다 일본 언론에서 이런 사진 보도 없었습니다. <br> <br>이번에는 김 위원장의 병실 모습이라며 유포된 사진입니다. <br> <br>"누군가 김 위원장의 건재함을 과시하기 위해 일부러 퍼뜨렸다" 소문만 무성했는데 <br><br>팩트맨이 확인해보니, 이 사진, 원래 정치 풍자 이미지를 만들어왔던 영국 작가의 사진이었습니다. <br> <br>팝송 '로켓맨'을 부른 엘튼 존을 트럼프 미 대통령에 의해 로켓맨으로 불렸던 김 위원장이 바라보는 모습인데요. <br> <br>하지만 일부만 잘려 병실 사진인 것처럼 유포된 겁니다. <br> <br>이 밖에도 궁금한 사안 팩트맨에 제보 부탁드립니다. 이상 팩트맨이었습니다. <br> <br>서상희 기자 with@donga.com <br>연출·편집:황진선 PD <br>구성:박지연 작가 <br>그래픽:전유근, 유건수 디자이너
